소민 블로그
김민국 원장이 진료실에서 미처 다 나누지 못한 마음 건강 이야기를 전합니다.
59개의 글
“생각이 너무 많아 움직일 수 없다면” : 지나친 걱정이 내 삶의 자물쇠가 되는 이유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원장님, 머릿속으로 수만 가지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하느라 하루 다 가요.' '생각은 산더미 같은데, 정작 몸을 움직여서 해결한 건 하나도 없어요. 이러다 내 인생이 멈춰버리는 건 아닐까…
배우자 의심, 당신의 탓이 아니라 '뇌의 오작동'입니다
안녕하세요. 소민정신건강의학과 김민국 원장입니다. 배우자에 대한 의심. 한 번 싹트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머릿속은 온통 그 생각으로 가득 채워지게 됩니다.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는데', '상황이 딱 맞아떨어지는데', '내 직감은 틀린 적이 없어'라며…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하루 1시간의 선택이 운명을 바꾸는 이유
정신과 진료실을 찾는 많은 분이 삶의 거대한 무기력이나 오랜 우울감 속에서 고통받으며 묻곤 하십니다. ' 원장님, 제 고통스러운 과거와 이 우울한 삶을 통째로 바꿀 방법이 있을까요?' 그럴 때마다 저는 마음의 무게로 지친 분들에게 예상치 못한 처방을 내립니다.…
“화만 빨리 풀어도 암에 안 걸린다?” 인스타 릴스 팩트체크와 정신건강이 온몸에 미치는 진짜 영향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보면 참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건강 밈(Meme)들이 많습니다. 하루는 어떤 종양 전문의가 나왔다며 “절대 암에 걸리지 않는 3가지 사람”이라는 영상이 피드에 뜨더군요.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1. 사우나, 중노동, 열 등으로 피부에…
공부든 인생이든, 상위 2%를 만드는 결정적 차이: ‘자아성찰’의 힘
안녕하세요, 소민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김민국 입니다. 문득 거울을 볼 때, 혹은 아이가 하루를 마무리하며 끄적이는 일기장을 볼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 ‘나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을까?’, ‘우리 아이는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치열하게 앞만 보고…
정신과 의사인 저도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제가 숨기고 싶었던 이야기
안녕하세요, 소민정신건강의학의원 원장 김민국 입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뵙다 보면,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 고스란히 전해져옵니다. 특히 우울감이 찾아왔을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시곤 합니다. '선생님, 제가 정신과 약을…
타인의 속도에 휩쓸려 내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면 (꼭 읽어보세요)
안녕하세요. 소민정신건강의학과 김민국 원장입니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켜는 순간 수많은 이들의 성공 서사, 화려한 일상, 앞서 나가는 속도가 실시간으로 타임라인을 채웁니다. 이토록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나만의 줏대를 지키며…
조울증(양극성 장애)의 진실과 회복의 길
안녕하세요. 소민정신건강의학과 김민국 원장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의 감정은 날씨처럼 변합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웃고, 속상한 일이 있으면 우울해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그 감정의 낙차가 너무 크고, 내 의지로는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주기로…
내가 모르는 '나'와 화해하는 시간
안녕하세요, 소민정신건강의학과 김민국 원장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가면을 씁니다. 사회생활을 할 때, 부모로서 아이를 대할 때, 혹은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을 때 우리는 각기 다른 '나'를 꺼내어 보이죠. 그런데 가끔, 가면 뒤에 숨겨진 나조차도 잘…
마음의 SOS, 공황장애: 숨겨야 할 부끄러움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소민정신의학과 김민국 원장입니다. 우리의 삶은 때론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우리를 시험대에 올리곤 합니다. 평온하던 일상 속에서 갑자기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고, 숨이 멎을 것 같은 공포가 엄습해 온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나를 사랑하는 삶을 사시나요?'
안녕하세요. 소민정신건강의학과 김민국 원장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참 많은 것을 '내일'로 미룹니다.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다정한 대화도, 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도, 나를 아끼는 마음조차도 말이죠. 그렇게 우리는 '나'라는 사람을 뒷전으로 밀어두고 오직 앞만 보며…
수면제 중독과 부작용이 두려워 정신과 방문을 망설이고 있다면
안녕하세요, 소민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김민국 입니다. 세상이 고요해지는 깊은 밤. 남들은 다 편안하게 꿈나라로 떠나는데, 홀로 천장을 바라보며 뒤척이는 시간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철저한 고독이자 고통입니다. ' 오늘 밤엔 제발 잠들 수 있을까?' 해 질…
매일 기분이 가라앉는 뜻밖의 이유 (의사들도 주목하는 이 기관)
소민정신건강의학과 김민국 원장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흔히 느끼는 ‘우울감’의 아주 뜻밖의 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많은 분이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이나 무기력함이 찾아오면 오직 '뇌'의 문제나 '스트레스' 탓으로만 돌리곤 하시는데요. 사실,…
식당 종업원에겐 다정하고, 배우자에겐 까칠한 당신에게
소민정신건강의학과 김민국 원장입니다. 진료실에서, 혹은 일상에서 우리는 참 '착하고 친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식당 종업원에게 늘 공손하게 인사하는 사람, 길가에 지나가는 강아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사람, 낯선 이에게 기꺼이 차례를 양보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가 인스타그램에 '행복한 사진'을 올릴 때 생기는 일
진료실에 앉아 마주하는 수많은 고민 중 유독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단골 손님이 있습니다. 바로 '남들의 시선'입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저 사람이 내 실수를 보고 속으로 비웃으면 어쩌지?'라며 온종일 타인의 눈치를…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쉽고 강력한 방법 : '충분함'의 심리학
진료실에서 수많은 분들의 고민과 마주하다 보면, 마음에 깊은 상처나 불안을 안고 찾아오시는 분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된 심리적 패턴을 발견하곤 합니다. 바로 '완벽주의'와 '결핍에 대한 집착'입니다. '더 완벽해야 해', '아직 멀었어', '이 정도로는 부족해' 라며…
50대 건망증, 치매 전조증상일까? 위험을 88% 낮추는 가장 확실한 무기
최근 진료실에서 50대 환자분들을 만나면 '원장님, 요즘 부쩍 깜빡깜빡하는데 이거 치매 전조증상 아닌가요?', '부모님이 치매를 앓으셨는데 저도 피해 갈 수 없을까 봐 두렵습니다' 하시는 말씀들을 자주 듣곤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기억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낄 때…
꿀벌도 일하다 지치면 꽃 속에서 잠드는데, 왜 우리는... | 번아웃 증후군 예방 법
얼마 전 인터넷에서 흥미롭고도 참 귀여운 사진과 글을 하나 보았습니다. 하루 종일 바쁘게 꽃과 꽃 사이를 오가며 꿀을 모으던 호박벌(뒤영벌)들이, 일하다가 너무 지치거나 해가 지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냥 꽃 속에 몸을 웅크린 채 그대로 잠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불면증과 안녕하는 법: 수면제 대신 오늘부터 ‘이것’을 시작해 보세요.
하루 종일 치열하게 달리고 마침내 침대에 누웠을 때, 곧바로 깊은 잠에 스르르 빠져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분이 몸은 지칠 대로 지쳤는데 정신은 점점 더 또렷해지는 야속한 밤을 마주하곤 합니다. ‘아, 내일 중요한 미팅이 있는데…
아이에게 행복을 가르치고 싶으신가요? 먼저 '이것'을 보여주세요.
진료실에서, 그리고 한 가정의 부모로서 수많은 부모님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늘 같은 고민을 마주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좋은 학원, 몸에 좋은 음식, 다양한 경험… 우리는 아이에게 최고만을 주고 싶어 밤낮으로 노력합니다. 하지만 잠시…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가 맞습니다, 다만 '이것'이 다를 뿐입니다.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분들의 표정을 보면, 대략 어떤 마음의 무게를 안고 오셨는지 짐작이 갈 때가 많습니다. 유독 고개를 깊이 숙이고, 제 눈을 피하며 조심스럽게 의자 끝에 걸터앉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는 참았던 숨을 내쉬듯 미안한 목소리로 말씀하시곤…
나이 들수록 마음이 허해지는 진짜 이유 (feat. 칼 융)
진료실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을 만나다 보면, 유독 인생의 중간 길목에 서 계신 분들께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원장님, 전 정말 치열하게 살아왔고 남부럽지 않은 가정도 이뤘거든요. 근데 요즘 왜 이렇게 마음이 텅 빈 것 같고 우울할까요?' '내가 지금껏…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용기: ADHD 조기 치료와 약물 복용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진료실에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의 부모님을 만날 때마다, 저는 그분들의 눈빛에서 깊은 사랑과 동시에 말 못 할 두려움을 읽어내곤 합니다. 검사를 권유해 드려도 '좀 더 크면 나아지지 않을까요?'라며 발걸음을 돌리시거나, 약물 치료…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의 방전'입니다
안녕하세요, 소민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김민국 입니다. 창밖의 풍경은 계절을 따라 바쁘게 변해가는데, 내 마음만은 잿빛 겨울에 멈춰 서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분명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어느 순간 연료가 완전히 바닥난 자동차처럼 한 걸음도 떼기…
'부모 탓, 유전자 탓' 이제 그만해도 되는 과학적인 이유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환자분들 중에는 깊은 무력감에 빠진 목소리로 이런 질문을 던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원장님, 저희 부모님도 평생 우울증을 앓으셨어요. 저도 결국 그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이렇게 나약하고 아픈 걸까요? 바꿀 수 없는 거라면 전 평생 이렇게 살아야…
불안증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저지르는 치명적인 착각 하나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분들의 표정만 봐도 그간 마음고생이 얼마나 깊었는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남들이 보기엔 소위 ‘성공한 삶’을 사는 분들일수록 내면의 붕괴 위험도가 더 높다는 사실입니다. 번듯한 커리어와 안정적인 환경을 갖추었음에도…
스트레스로 줄어든 당신의 수명, '이것' 10분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다 보면, 마음의 고통이 몸의 피로와 노화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나면 '몇 년은 늙어버린 것 같다'고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안타깝게도 이 말은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닙니다. 우리의 DNA가…
부정망상, 성격 탓이 아닌 뇌의 신호입니다
안녕하세요, 소민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김민국 입니다. 오늘도 각자의 삶이라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묵묵히 하루를 버텨내신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위로를 전합니다. 저 또한 진료실 밖을 나서면 여러분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하고 유약한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래서인지 제 앞의…
사랑이 가시가 되었을 때: 의처증·의부증 치료, 그 이후의 기록
지난번 의처증과 의부증, 즉 '부정망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정말 많은 분이 공감해 주셨습니다. 진료실 문을 열기까지 얼마나 많은 밤을 눈물로 지새우셨을지 알기에, 글을 읽고 용기를 내어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의 마음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그 용기…
'네가 잘되길 바라서 그래'라는 부모의 말이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는 이유
진료실의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수많은 부모님들을 뵐 때마다, 가슴 한편이 묵직해지곤 합니다. 아이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온 신경이 곤두서고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시는 모습에서 자녀를 향한 애틋한 사랑과 무거운 책임감이 동시에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은…
올림픽 챔피언이 말한 'Neuroplasticity(뇌 가소성)': 우리 아이가 스스로를 디자인하게 하는 법
얼마 전 지난 동계올림픽 하이라이트 영상을 다시 보다가, 문득 제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어 따로 저장해 두었던 한 인터뷰 영상을 다시 꺼내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엄청난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미국계 중국인 스키 선수, 에일린 구(구에이링)의 인터뷰…
월요병에 걸린 당신에게: 봉준호와 미야자키 하야오도 출근은 하기 싫답니다
월요일 아침,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며 '아, 진짜 출근하기 싫다…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다'라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시죠? (사실 의사인 저도 가끔 속으로 외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내가 열정이 부족한가?', '내가 내 일을 안 사랑하나?' 하며 자책하곤…
ADHD는 결함이 아닙니다, 남들이 갖지 못한 ‘무서운 무기’입니다.
진료실에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거나, 혹은 스스로 그렇다고 의심하며 찾아오시는 분들을 만날 때면 마음 한구석이 참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이 'ADHD'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나요? 늘 정신이 없고, 물건을 매일…
어른들이 울며 읽는 동화, 『한밤중 달빛 식당』이 주는 치유의 레슨
하루의 진료를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아빠로 돌아가는 시간. 아이들이 잠들기 전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주는 시간은 저에게도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치유의 시간입니다. 최근 저희 아이들이 자기 전에 읽어달라며 매일같이 들고 오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내가 아픈데, 왜 자꾸 남 눈치를 먼저 보게 될까요?'
진료실에서 매일 수많은 분의 마음을 마주하다 보면, 참 마음이 아려오는 공통적인 순간이 있습니다. 정작 나 자신은 지치고 아파서 울고 있는데, 내 아픔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더 먼저 걱정하시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내가 힘들다고 하면 남들이 나를…
1조를 버는 남자에게서 배운, 삶을 대하는 진짜 태도
얼마 전 SNS를 보다가 제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은 글귀가 하나 있었습니다. '1조 버는 남자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라는 제목의 포스팅이었지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역사적인 활약을 펼치며 상상조차 하기 힘든 부와 명예를 거머쥔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의사인 내가 지독한 무기력에 빠졌을 때, 처방전과 함께 '이것'을 병행한 이유
어느 헬스장 앞을 지나다 흥미로운 문구를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근육 1kg은 병원비 1,600만 원을 아끼는 가치가 있다'라는 말이었죠. 많은 분들이 이를 단순한 마케팅용 과장 광고로 생각하시겠지만, 의학적, 특히 정신과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저는 고개를 깊이…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그 사람의 사연은 당신의 상상보다 깊습니다
진료실에 앉아 매일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문득 깨닫게 되는 엄연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리 평온해 보이고, 부족함 없이 행복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그 내면에는 저마다의 치열한 전쟁터가 존재한다 는 점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문득…
'꽃을 보면 누구 기분이 좋을까?' 법륜스님 말씀에 정신과 의사가 격하게 공감한 이유
최근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 법륜스님의 짧은 대화 한 구절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진료실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스님께서는 대중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셨더군요. '꽃을 보고 좋아하면 꽃이 기분이 좋습니까? 내가 기분이 좋습니까?' “내가 기분이 좋습니다… 행복도 내가…
'당신도 프로 선수입니다' 몸이 재산인 우리 모두를 위한 가이드
최근 한 매체에서 프로 운동선수들의 철저한 자기관리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먹는 것, 자는 것, 운동하고 쉬는 것까지 일과 전체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몸이 전 재산인 건, 사실 우리 모두가 마찬가지 아닌가?' 프로…
행복의 비밀 feat. 하버드대학 85년동안의 연구.
의사로서 진료실에서 매일 수많은 분들을 만나며 늘 던지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과연 사람은 무엇으로 행복해지는가? 무엇이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구원하는가?'라는 질문입니다. 행복에 대한 기준은 저마다 다를 겁니다. 누군가는 통장의 잔고를, 누군가는 사회적 성공을,…
‘지금 이 순간’이라는 처방전: 어제에 갇히고 내일에 흔들리는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봉은사역 소민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김민국 입니다.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고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마음의 괴로움은 대개 ‘지금 여기’를 벗어날 때 시작되곤 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후회에 발이 묶여 우울해하거나, 아직 오지…
왜 운동이 성공의 ‘치트키’일까? : 하기 싫은 마음을 이기는 근육
안녕하세요, 봉은사역 소민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김민국 입니다. 진료실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원장님, 삶에 의욕이 없고 자꾸 무기력해져요' 혹은 '집중력이 예전만 못하고 자꾸 계획을 미루게 됩니다'라고 호소하는 분들을 참 많이 뵙습니다. 그럴 때 제가 약 처방만큼이나…
인생의 수익률을 망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배우자를 바꾸려는 노력'
전설적인 투자자 찰리 멍거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인생을 망치고 싶다면, 배우자를 바꾸려 애쓰며 평생을 보내세요.' 투자 전문가다운 아주 냉철하고도 효율적인 통찰입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수많은 부부의 갈등을 마주하는 정신과 의사인 저에게도 이 말은 마치…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당신에게: 애도의 시간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진료실에 앉아 있다 보면, 때로는 말보다 침묵이 더 큰 위로가 되는 순간들을 마주합니다. 특히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 그 '상실'의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을 뵐 때가 그렇습니다. 어떤 말로도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앞에서 마음껏 아파하지도 못한 채, 그저 '시간이…
친절, 남이 아닌 ‘나’를 치유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안녕하세요, 봉은사역 소민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김민국 입니다. 최근 SNS에서 '친절(Kindness)'의 진정한 가치를 다룬 인상 깊은 포스팅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타인에게 건네는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글이었는데, 읽는 내내…
완벽이라는 감옥에 갇힌 아이에게 : 결과보다 과정을 사랑하는 법
오늘은 의사로서의 조언이기 이전에, 한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마음 으로 글을 써 내려가 보려 합니다. 제게는 참 소중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참 영특하고 속이 깊은 아이인데, 가끔은 그 깊은 속이 '완벽주의'라는 높은 벽이 되어 아이의 발목을 잡는 것을 보곤…
성인 ADHD 치료: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 '뇌의 지휘자'가 잠시 쉬는 중입니다
최근 진료실을 찾는 성인 환자분들 중 부쩍 늘어난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성인 ADHD 입니다. 많은 분이 '원장님, 제가 단순히 의지가 부족하고 게으른 줄 알았는데, 혹시 저도 ADHD인가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시곤 합니다. 실제로 성인 ADHD는 본인이…
인생의 90%를 결정짓는 단 하나,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흔히 행복이나 성공이 '운'이나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진료실에서 수많은 삶의 궤적을 마주하며 확신하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인생은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보다,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의해 훨씬 더…
당신의 근육이 '뇌'를 살립니다: 중년 이후 근력 운동이 필수인 이유
진료실에서 어르신들이나 중년 환자분들을 뵐 때, 제가 입버릇처럼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마음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 꼭 스쿼트를 시작하세요'라는 말입니다. 정신과 의사가 웬 근력 운동이냐고 의아해하실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아주 놀랍고도 명확한 뇌 과학적 근거 가…
우울증, 마음의 감기약을 주저하지 마세요: 당신을 돕는 과학적인 처방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많은 분이 지금 당장 몰아치는 비바람 때문에 세상이 끝날 것 같은 두려움을 호소하시곤 합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에게,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태풍은 결국 지나가며, 시간은 우리의 편입니다…
집에서만 화내는 우리 아이, ‘안식처’와 ‘훈육’ 사이의 균형 잡기
진료실에서 수많은 부모님을 만나 상담을 하지만, 저 역시 퇴근 후 집에 돌아가면 평범한 아빠입니다. 최근 저희 집에서도 아내와 저를 당혹스럽게 만든 일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들께 칭찬이 자자한 모범생이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늘 상냥한 저희 딸아이가, 현관문만…
소민정신건강의학과가 추구하는 '공간의 치유력'에 대하여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발걸음이 예전보다 가벼워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병원 문을 열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망설임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환자분들이 마주하는 첫 번째 치료는 약물이나 상담이 아닌, 바로 ‘공간이 주는 안정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치매 예방의 골든타임
저희 소민 클리닉의 인테리어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전적인 갤러리의 느낌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가장 소중한 갤러리인 '기억'은 안타깝게도 세월의 풍파 앞에 조금씩 흐릿해지곤 합니다. 진료실에서 어르신들과 그 가족분들을 뵙다 보면,…
정신과 의사인 제가 상담 중 입을 닫는 '비밀'
진료실이라는 공간은 참 묘한 곳입니다.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격렬한 감정이 오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숨소리조차 크게 들릴 만큼 깊은 침묵이 내려앉기도 하죠. 상담을 이어가다 보면 가끔 환자분들께서 조심스럽게, 혹은 조금은 답답한 목소리로 물으실 때가 있습니다.…
마음의 둑을 쌓는 일: 근육은 어떻게 절망을 버텨내는가?
오늘은 러닝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하지만 우리 삶의 질과 정신 건강에 있어 ‘생존’과도 직결된 근육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어느 헬스장 광고 문구에서 '1kg의 근육은 병원비 1,600만 원의 가치가 있다'라는 말을 본적이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접근했을…
달리기가 내게 가르쳐준 것: 무너진 마음을 재건하는 가장 정직한 방법
안녕하세요, 삼성동, 소민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김민국입니다. 저희 소민의 대기실을 걷다 보면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과 곡선의 벽면이 주는 특유의 고요함이 있습니다. 저는 이 공간이 환자분들에게 마치 어머니의 품(womb)처럼 심리적인 안전 기지가 되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뇌가 쉴 틈 없는 이유, '도파민 중독'의 진실과 해결법
. 짧은 숏폼 영상을 보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경험, 배가 부른데도 자극적인 야식이 계속 당기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우리는 이것을 흔히 '도파민 중독'이라 부릅니다. 도파민은 과연 우리 뇌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왜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걸까요? 1.…
정신과 약에 대한 두려움과 진실: 평생 못 끊을까 봐 걱정되는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삼성동, 소민정신건강의학과 김민국 원장입니다. 정신과 상담을 결심하고 병원 문 앞까지 오셨다가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속에는 공통적인 질문이 자리 잡고 있죠. '정신과 약, 한 번 먹으면 평생 못 끊는 거 아닐까요?' 이런 고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