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삶을 사시나요?'
안녕하세요. 소민정신건강의학과 김민국 원장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참 많은 것을 '내일'로 미룹니다.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다정한 대화도,
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도,
나를 아끼는 마음조차도 말이죠.
그렇게 우리는 '나'라는 사람을 뒷전으로
밀어두고 오직 앞만 보며 달리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얼마 전 선우용녀 선생님과 전원주 선생님의 대화를 보았습니다. 인생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오신 두 분의 모습에서, 우리가 정작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우용녀 선생님은 눈물을 흘리며 전원주 선생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기가 돈 벌고 왜 자기를 위해서 못 써? 이제는 언니를 사랑해야 돼."
그 말을 들은 전원주 선생님은 이렇게 답하셨죠. "네 말이 맞어. 인생을 너무 값없이 산 것 같아... 내가 왜 이렇게 살았나 이런 생각에.. 지나고 나니까 이렇게 드러누워 있으면 억울해."
인생의 주인공은 언제나 '나'입니다
두 분의 대화는 단순히 돈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평생을 나보다는 환경과 책임감에 매몰되어 살았던 사람들이, 뒤늦게 깨달은 '나를 돌볼 시간의 소중함'에 대한 고백입니다.
우리는 종종 '나를 위해 사는 것'을 사치나 이기적인 행위로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를 돌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생존의 기반'이라는 것입니다.
인생은 내가 무엇을 이루었느냐보다, 살아있는 동안 나라는 사람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고 사랑했느냐로 기억됩니다.
나를 위해 산다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하루 고생한 나에게 진심 어린 격려를 건네는 것,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리는 것, 그리고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 그것이 바로 나를 아끼는 시작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게 돌아오세요
나중에 모든 것이 다 갖춰지면 나를 돌보겠다고 미루지 마세요. 인생은 미루기엔 너무나 짧고, 지금 이 순간의 '나'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나중에 눈을 감는 순간, '나는 과연 나 자신에게 얼마나 다정했는가?'라는 질문 앞에 후회 없는 답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아끼고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은, 지금 이 인생을 가장 값지게 보내는 방식입니다.
오늘 하루, 타인의 시선이나 바쁜 일상 뒤에 숨어있던 당신을 밖으로 꺼내어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당신은 그 누구보다 당신 스스로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마음이 평온하시길 바랍니다.



